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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생활

[필리핀 생활] 필리핀 국민 토토! 온라인 닭싸움 사봉 익스프레스Sabong Express 구경

by PH☆ 2021. 11. 15.

 

필리핀에서는 닭싸움 경기가 매우 성행하는데 그 닭싸움을 사봉Sabong 이라고 한다. 그 대중성은 대한민국의 고스톱이나 중국의 마작에 비교될 수 있을정도로 인기가 많다. 필리핀 로컬지역을 걷다보면 다리가 긴 닭을 한 마리씩 다리에 줄을 묶어서 기르는데 그 닭이 바로 싸움닭이다. 그런데 코비드 판데믹 이후 한동안 닭싸움(사봉Sabong) 을 하지 않다가 언제부턴가 온라인으로 닭싸움(사봉Sabong)을 중개하고 배팅을 하는 샵이 하나둘 생기더니 요즘은 내가 사는 동네의 경우 거의 반경100m마다 하나씩 있다. 

닭싸움(사봉Sabong)을 좋아하는 필리핀 사람은 일이 없는 날이나 일이 끝나면 닭싸움(사봉Sabong)을 구경하고 또 배팅을 하러 가까운 온라인 닭싸움(사봉 익스프레스Sabong Express)샵으로 모여든다.

닭싸움(사봉Sabong)은 닭발에다가 날카로운 칼을 달고 두 닭이 죽거나 더이상 일어나지 못 할 때까지 싸워 승패를 가른다. 실제로 보니 싸움이 생각보다 금방 끝나고 매우 잔인하게 느껴 졌다. 배팅 규칙은 빨간쪽이MERON 파란쪽이WALA로 원하는 금액을 내고 MERON 이나 WALA에 돈을 걸면 직원이 대신하여 온라인으로 배팅을 한다. 그 밖에 녹색 무승부 취소도 있는데 취소는 어떤건지 잘 모르겠다.

나는 어릴적 학교앞 문방구에서 당시 1,000원 하던 장난감 뱀을 너무나 가지고 싶어 한번 뽑는데 50원짜리 뽑기를 20번이나 했는데 결국 모두 꽝을 뽑아 1,000원을 모두 날린이후 두번 다시 도박이나 뽑기에 손도 대지 않는다. 그래서 필리핀 앙헬레스의 서민들이 하루 일당 4~500페소 받아서 100페소~300페소씩 닭싸움(사봉Sabong)에 배팅을 하는 걸 보면 나로선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지만 아마도 필리핀 서민들에게는 축구나 야구처럼 즐기는 오락거리인듯 하다. 닭싸움(사봉Sabong)을 구경만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